새해에 갖게 된
가장 값진 물건은 바로
지인에게 선물 받은
2021년 일력, 민음사 '인생 일력'
2021년은 흰 소의 해🐄
표지에 귀여운 흰 소가 그려져 있다.
일력을 갖게 되면서
하루의 끝을 종이 한 장 뜯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그 별 것 아닌 것 같은 행동 하나가
오늘 하루 뭐하고 보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너 오늘 하루 뭐하고 보냈어?"
누가 검사하는 것도 아닌데
진심을 다해 그 질문에 성실히 답할 수 있도록 행동하게 되었다.
하루, 하루가 소중해졌다.
공백이 많던 나의 하루가
조금씩 채워지기 시작했다.
나의 지나가버린 하루의 뒷 장에
그 날의 내가 무엇을 경험했고, 무엇을 배웠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기록한다.
그리고 새롭게 찾아온 하루를
감사한 마음으로 맞이한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나 인상 깊은 구절을 발견하게 되면
일력 귀퉁이에 적기도 한다.
잃어버린 시간은 결코 다시 찾을 수 없다.
현실은 회피할 수 있지만 회피한 결과는 회피할 수 없다.
변화 없이 변화 없다.
뜯어낸 종이는 버리지 않고 한 곳에 모아 두고 있는데
가끔씩 일기장 보는 기분으로
훑어보는 맛이 있다. 👀
민음사 일력은 옛날 달력(?)과 닮아 있다.
심플하게 월/요일/일/음력으로 표시되어 있다.
(달이 바뀔 때면 귀여운 일러스트가 깜짝 등장하기도 한다.)
종이 질감도 그 옛날 달력과 아주 흡사해서
필기감도 좋고, 한 장씩 뜯을 때도 부드럽게 잘 뜯긴다.
처음 사용해보는 일력에 대한 만족감이 커서
다른 버전의 일력도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다.
빨간 머리 앤, 스누피, 어피치, 어린 왕자, 클래식 명화...
굉장히 다양하게 많은 버전이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민음사 인생 일력처럼 깔끔하게 숫자만 딱 표시되어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딱 달력의 기능만을 담은 심플함.
(주위가 산만한 나에게 딱 좋음🤭)
시간은 여전히 나를 기다려주지 않지만
예전처럼 "헉! 벌써 13일이야?" 하지는 않는다.
일력의 크기는 딱 손바닥만 하다.
책상 위 한 곳에 올려두기에 부담스러운 사이즈가 아니어서 좋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21년의 페이지를 맛보기로 찍어봤다!
YES24 중고서점에서 책을 구매하고
1000원에 구매했던 달력(YES24 X 동물 자유연대)도 유용하게 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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