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각본에서 탈출하라 (언스크립티드 by. 엠제이 드마코_②)

언스크립티드(UnScripted) = '각본이 없는'

 

이 책을 딱 한 줄로 요약하라고 한다면

 

"각본에서 탈출하라."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나의 상황에 빗대자면

 

나는 코로나 19로 인해 정부에게 프리랜서 지원금을 받아야 했음을 열 받아야 했고

토요일에 힘겹게 출근하여 '피곤하다'라고 말하는 삶을 열 받아야 했으며

매일 밤 11시 30분이 되면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올랐는지, 내렸는지 확인하는 것에 열 받아야 했다.

 

그 모든 것이 나에게 자유가 없음을 나타내므로.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위의 상황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겠지만...

 

나는 그 힘든 시기에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음에 감사했고

얼어붙은 취업시장에서 주말에도 일할 수 있음에 감사했으며

매일 밤 11시 30분이면, 몇 십년 뒤 미래의 나는 풍족해질 것이라 믿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나는 불확실한 미래를 사기 위해

지금의 나를 팔고 있었다. 

 

삶이란 나의 시간과 생각을 '내가 소유하는 것'이다. 

삶은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닌 무언가가 되어가는 것이며, 

무엇이 될지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각본에서 탈출하게 되면 아래의 다섯 가지로부터 자유를 얻게 된다.

 

1) 일

2) 결핍과 경제적 곤궁

3) 하이퍼 리얼리티

4) 헛된 희망과 예속

5)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

 

 

 

 

1) 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은 새장에 갇혔던 새가 놓여나는 것과 같고,

세상이 당신의 놀이터가 되는 것과 같다. 

 

아주 잠시간 상상하는 것만으로 설렌다.

나의 할부를 갚기 위해 혹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버텨야 하는 회사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다니.

 

 

2) 갚아나갈 주택담보대출이나 자동차 할부가 없다면 당신의 인생은 어떤 모습일까?

 

월세도 안 내고, 대출 상환도 없고, 이자도 안 내고...

 

 

3) 내 인생은 너무 짧고, 너무 중요하고, 너무 소중해서 각본화 된 좀비 놀이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이퍼 리얼리티에 면역력이 생겨 자질구레한 일들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하이퍼 리얼리티의 예:

람보르기니를 모는 사람 = 돈 많고 가치 있는 사람,

대학 학위 = 취업에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 sns 속의 내 모습 = 나의 정체성)

 

 

4) 각본 탈출은 통제 불능의 제한적 레버리지(취업, 주식, 부동산에 의존)냐

통제 가능한 무한한 레버리지(내가 만들고 통제하는 비즈니스 시스템에 투자)냐의 차이다.

 

취업시장, 주식시장, 부동산 분야에서 관습적인 사고를 받아들이면

당신은 관습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5) 각본 탈출을 통한 마지막 자유는 평범과 일상이라는 사형 선고로부터 사면을 받는 것이다. 

 

당신이 평범함으로부터 놓여나게 될 때, 사회적 규범은 당신에 어떻게 옷을 입고 꾸미라고 주문할 수 없다.

당신에게는 당신만의 스타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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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평범하게만 살았으면."

 

이렇게 생각했던 과거가 나에게 분명 존재한다. 

 

그때의 나는 얼마나 각본에 젖어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