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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 리뷰] 나는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돈의 속성 by. 김승호)

 


'경제적 독립', '경제적 자유'라는 말을 처음 생각하게 해준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저자(김승호)가 내 옆에 앉아서 "너 그렇게 살다가 아주 큰일 난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책 한 권을 완독 하지 못하는 고질병을 가진 내가

이 책만큼은 매우 빠른 속도로 읽어나갔다.

 

 

나는 처음 취업하고서부터 쭉 프리랜서 생활을 해왔다. (현재는 아니다.)

 

프리랜서의 특성상 직장인 대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수입은 언제나 들쑥날쑥했으며

나에게 공휴일은 쉬는 날의 개념이기보다 돈을 벌지 못하는 날로 인식되었다.

 

연차? 공휴일? 그런 건 없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서부터는 달(月)마다의 수입 차이가 줄어들었지만

누구나 그렇듯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늘 가지고 있었다.

 

조금 한계까지 나를 몰아붙여서 일을 해도 월 300 넘는 돈을 벌 수 없었다.

거기다 경제관념이 없어서 보험금, 신용카드 결제금액을 내고 나면 저축할 돈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러다가 작년 2월, 코로나 19가 찾아왔다.

나 역시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고정지출은 있는데, 수입이 없었다.

모아둔 돈도 없었다.

성실하게 납부해온 보험이 내가 가진 전부였다.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프리랜서 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비바람을 헤치고 지정된 장소로 갔던 그 날.

 

나는 많은 사람들 틈에서 번호표를 뽑고 3시간 기다렸다.

숨이 막혀왔다.

 

 

그 시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코로나 19를 경험하기 전의 나라면 사실 보지 않았을 책이다. 

 

제목에서부터 거부감을 느꼈을 것이다.

돈의 속성? 그런 게 어딨어. 

뭘 그렇게 까지 돈, 돈 거리면서 돈을 분석하듯이 이런 책까지 봐야 해?

라고 과거의 나는 분명 생각했을 거다. 

 

그러나 강제로 '수입 0원'을 💸

경험하게 된 나는 조금이라도 나의 암담한 상황을 변하게 해 줄 뭔가가 이 책 속에 있기를 소원하며 책을 붙잡았다.

 

 

같은 돈이어도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과 비일정하게 하게 들어오는 돈의 힘은 서로 다르다. 

수입이 일정하게 발생하다는 건 그 수입의 질이 비정규적인 수입보다 좋다는 뜻이다. 

질이 좋은 돈은 다른 돈을 잘 불러 모으고 서로 붙어 있어도 흩어지지 않는다. 

비정규적인 돈보다 힘이 강해 실제 액면가치와 상관없이 잠재적 가치가 높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는 말은,

개인의 재능이나 재주가 많아서 단기간 많은 수입을 얻는다는 뜻일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수입이 생기는 대로 일정한 소득이 나올 수 있는 부동산이나 배당을 주는 우량 주식을 사서 소득을 옮겨놔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부자가 되는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상속을 받거나

복권에 당첨되거나

사업에 성공하는 것이다.

 

상속은 부모가 부자여서 가능한 것이니 논외로 하고,

복권 당첨은 확률도 굉장히 낮을뿐더러 정말 대단한 운으로 당첨이 된다 하더라도 

돈의 성질이 너무 나빠서 오래도록 부자로 살 확률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럼 남은 것은 '사업'인데 사업에 성공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직접 창업하는 것이다.

창업은 나의 살과 뼈를 깎아내는 고통을 견뎌 죽기 살기로 노력해야 겨우 성공한다. 

 

둘째는 남의 성공에 올라타는 것이다.

이 방법은 창업보다 안전하며 이기는 편이 나의 편이기 때문에 빨리 달리는 말에 재빨리 올라타면 된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할 수 있다.

 

바로 한 분야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기업들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 

단, 주식을 사면 팔 생각은 접어야 한다. 

 

주식이 올랐다고 기뻐할 것이 아니라, 천천히 오래 길게 오르길 바래야 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그 주식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단 한 주만 가지고 있어도 그 회사의 주주가 된다. 

 


 

출처: 유퀴즈 온 더 블록

 

 

유퀴즈에 출연한 강방천 회장님이 하셨던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 

 

"주식을 사라! 그리고 수면제를 먹어라." 😴


주주가 되는 일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존 리 대표님께서 아이들에게 사교육을 시킬 것이 아니라 그 돈으로 주식을 사주라고 하셨던 말과 같은 맥락이다. 

 

오늘부터 당장 좋은 회사의 주식을 하나 사서 시작하기 바란다.

-돈의 속성 p.71-

 

 

이 책은 어떤 횡재 없이 말 그대로 맨손에서 만들어낸 종잣돈으로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준다.

종잣돈 천만 원을 만들고 그 돈을 1억 원, 10억 원, 100억 원, 수천억 원이 될 때까지

돈을 관리하며 터득한 ‘돈’이 가진 속성을 정리한 안내서다. 

 


찾아보니 100쇄 기념 에디션이 나온 모양이다.

저자인 김승호 회장님이 친필 사인 인쇄본이라고 한다.

 

돈의 속성 완결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