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한 박스를 선물로 받았다.
며칠 동안 부엌 한편을 차지하기만 할 뿐. 줄지를 않는다😅


음...
이대로 놔두다간 사과가 썩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예전에 봤던 '백종원 사과잼 레시피'가 생각났음!!
나중에 만들어봐야지 하고 정리해둔 건데... 때가 되었군😎

룰루랄라 잼을 만들 생각에 신나는 퇴근길~~🚗
사과잼과 같이 먹을 주전부리(?)랑 잼 용기를 사서 부리나케 왔음

달콤한 사과잼과 고소한 호두 잡곡식빵의 궁합이 참 좋을 것 같아서 구매했다.
참 크래커는 두 말할 것도 없음!

사과 4개를 깔끔하게 깎아주고,
탕탕탕!! 크기는 내 마음대로 잘라준다.
꿀이 배어있는 청송사과😚

백주부님께서는 좀 큼직하게 자르는 걸 추천하셨는데
너무 입자가 크면 식빵에 발라먹기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나는 사과 2개는 좀 작게, 나머지 2개는 좀 크게 잘랐다.
(사실 대충 잘랐음😏)
사과 4개를 모두 자르고 나면 거의 한 대접 나옴 ㅋㅋㅋ
저울에 달아보니 1kg까지는 아니고, 920g 정도 나왔음


레몬주스 75g, 시나몬 가루 3g, 물 400g, 황설탕 300g도 준비해준다.
*참고로 시나몬 가루와 계피 가루는 다름!
시나몬 가루는 향미가 부드럽고 단맛이 느껴져서 디저트에 많이 사용되지만
계피 가루는 매운맛이 강해서 주로 한방 약재로 사용된다
** 참고로 백주부님은 사과잼을 먹어본 후 더 달았으면 좋겠다고 하셨음
잼을 졸이는 과정에서 맛을 보고 설탕을 더 넣거나, 물을 더 넣거나 취향껏 조절하기!(중요)
개인적으로 나는 좀 많이 달았음 (기존의 잼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단 것 같음)
다음에는
설탕은 200-250g 넣는 걸로...

사실 이렇게 설탕을 넣을 때 만해도 사과의 양이 많아서
설탕이 얼마나 많이 들어간 것인지 크게 와 닿지 않았음
큰 냄비에 준비물을 모두 싹 넣어준다. 순서 상관없음!
사과 자체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두꺼운 냄비에 약한 불로 오래 조리해도 잼이 완성된다.
하지만 성격이 급한 나는 백주부님이 알려주신 대로 물 400g을 넣고 센 불로 끓였음
막 끓기 시작하면 표면에 거품이 많이 생기는데
그걸 다 걷어내면 시나몬가루의 양이 적어질 것 같아서 그냥 놔뒀음
20분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점성이 생기기 시작한다.

30-40분 정도 센 불로 끓이면 된다고 하는데 30분으로 충분했다

양이 확 줄었음!!! 😃 또잉?
잠시 식히는 동안 사온 식빵과 크래커를 접시에 담았다

잼에 성공해본 적이 없어서
반신반의하며 맛을 봤는데 깜놀....맛있네??
((맛있다+생각보다 달다=설탕 덜 넣을걸))
식감이 살아있는 게 정말 신의 한 수였음

입자가 커서 사과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짐
무화과 잼처럼 한 입 먹을 때마다 사과의 존재감이 확 느껴져서 반했음🤍
식빵에 반쪽 발라서 접어 먹으니 이렇게 맛있을 수가.....😭

크래커는 딱 요정도의 잼이 적당했음
그 이상 바르면 맛있지만 넘넘 달아유

집에 있던 플레인 요플레와도 궁합이~~~💕
처음부터 사과 요플레였던 것 마냥 잘 어우러짐
신나게 먹고 나니 잼이 다 식었음 ㅎㅎ
이제 열탕 소독해둔 병에 담아봅시다.

귀여운 홈메이드 사과잼🍎 완성
좀 넉넉하게 만들어서 주변에 선물하면 최고일 듯
참고로 병이 320ml 용량인데, 저렇게 넣고 나니 냄비에 잼이 한 국자 정도 남았다.
(거기다 내가 먹은 양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400ml 이상은 되어야 잼을 한 병에 다 넣을 수 있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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